작가 인사말
한 편의 이야기를 끝까지 함께 걸어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가끔, 고장 난 마음을 안아줘』는 조용하고 느린 걸음으로 시작한 동화였고,
말없이 다친 마음에 작은 숨구멍 하나 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쓰였습니다.
완벽하게 고치지 않아도 괜찮고,
단단하지 않아도 살아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얹어드리고 싶었어요.
이 작은 동화가 당신 마음의 어딘가에
말랑한 틈 하나로 남아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이야기를 쓰는 내내,
고장 난 마음이란 결국 누군가에게 안겨본 적 없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이야기를,
누군가의 마음이 조용히 안겨도 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이 작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당신 덕분에
이 모든 문장들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곧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다른 계절, 또 다른 마음의 조각들을 담은 새로운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도 여전히 따뜻함과 다정함,
그리고 조용한 응시가 흐를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도,
헬리아의 언어가 당신의 마음 가장 고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롭게 시작될 연재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헬리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