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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마의 Apr 17. 2016

자리가 먼저냐 아이템이 먼저냐?

끝나지 않는 고민거리라고?

많은 개인 창업자들이 "아이템"을 먼저 정하고 난 후 자리를 알아보러 다닙니다. 

개인 창업의 경우는 어머니나 아내의 음식 솜씨가 좋아서 식당을 창업한다거나 혹은 자신이 프랜차이즈 등 식당에서 주방 경험이 있다고 해서 관심있는 쪽 창업을 하고,

전수창업의 경우 또한 전수 받으려는 메뉴에 대해 결심을 하고 가게를 알아보러 다닙니다. 



프랜차이즈야 말로 아이템을 정하고 난 후 자리를 알아보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렇게 아이템을 먼저 정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그에 맞게 자리를 알아봐야 하고 개인적으로 풍부한 경험이 있어서 자리를 골라낼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창업자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아이템을 정한 후 "예산에 맞춰서" 자리를 알아보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이것이 실수인 가장 큰 이유는 예산에 맞춰서 자리를 알아보게 되면 한정적인 장소를 얻을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장소를 맞추다 보니 보인이 정한 업종과 아이템에 맞지 않는 자리에라도 무리하게 들어가게 된다는 것 입니다. 



아무도, 창업하는 과정에서 아이템을 먼저 정하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만약 반대로 장소를 정한 후 업종을 정한다면, 해당 장소를 확인 후에 주변과 상권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서 전수 받거나 배워서 가게를 차릴 수 있게 됩니다. 

장소는 선택이 한정적이지만 업종과 메뉴는 폭 넓게 선택 가능하며 변경 또한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이템에 맞는 장소를 찾는것 보다 장소를 정한 후 아이템을 정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른 결정과 유연성이 있습니다. 



식당이나 할까? 카페나 해볼까?



와 같은 생각이 아이템을 먼저 정하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외식창업은 인생의 제 2막을 준비하기 위한 철저하게 생존을 위한 영업행위가 되어야 합니다. 

충분한 자본이 있고 하다 망해도 그만인 경우라면 지금까지 했던 모든 이야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하다 안되면 털고 다시 하든가 다른거 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퇴직금을 가지고 여생을 생업을 가지고 살아나가야 한다거나 혹은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 나가기 위해서 생업으로 삼고자 하는 경우... 그리고 한정적인 자본 속에서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말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생존을 걸고 하는 외식창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작과 준비과정은 그에 걸맞지 않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문 쉐프였기 때문에 제일 잘하는 특정 분야가 있다면 그 장기를 살려야 합니다. 



하지만 뭘 배워도 배울 수 있고 선택의 폭이 넓은 경우라면 어떻게 오래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우선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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