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어떻게 버티냐’고 묻는다면

워킹맘이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근본

by 지와은
바쁘게 살고 있는 당신에게 도움이 될
아주 효율적인 삶의 방식


“계획”

내가 꽤 오래 붙잡아 온 삶의 방식이다.

신입 딱지를 막 뗀 2년 차 무렵

계획적으로 살 수 있도록 루틴을 짜기 시작했다.


사회초년생이지만 밥값을 하고 싶었고,

자신감 있는 담당자가 되고 싶었다.

조급하고 쫓기는 사람처럼 보여지고 싶지않아서

하루에 할 일들을 정리하고 하나씩 해냈다.


매일 세운 계획은 루틴으로 발전했다.

단순한 습관이나 시스템을 넘어서서,

벅찬 환경과 업무에 흔들릴 때

나를 붙잡아주는 자존감 지킴이가 되었다.




그런데 워킹맘이 되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원래 살던 대로 사는 게 이렇게 어려워질 줄 몰랐다.


계획은 있었지만 하루하루 자꾸 흐트러졌고,

그런 과정과 결과를 마주하며

스스로에게 압박을 가하는 날들이 많아졌다.


‘왜 나는 이렇게 꾸준하지 못할까?’

‘예전에는 이 정도는 잘 해냈는데…’


이런 생각들이 쌓이면서 루틴은

내게 도움이 되는 도구가 아니라

오늘 하루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잣대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다.

루틴은 나를 통제하는 도구가 아니라,

"내 감정과 상태에 맞춰 조율하는 삶의 방식"

이라는 그 기준을 다시 떠올렸다.




그리고 이번에 내가 시작하려는 작은 시도는

나와 같은 상황을 겪었을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기획했다.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 위에 나에게 어울리는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

나는 이 실험에 ‘감정 루틴 매핑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내 하루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니었을 때부터

가장 바쁘고 남들보다 짧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지금까지

루틴은 그 효용성을 여전히 증명해 주고 있다.


특히 사회생활 10년 중 루틴을 가장 잘 활용한 지난 1년은

당연 내게 가장 알찬 시간이었다.

스스로도 만족하고, 회사에서도 인정받은 해였다.



내가 어떻게 다시 루틴을 꺼내 들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실험해보려 하는지,

그 이야기를 여기서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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