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무너지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팁

일기보다 쉬운 ’감정 루틴‘

by 지와은


하루가 자꾸 무너진다면, 감정부터 점검해보세요.


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무언가를 시작할 땐 늘 플랜 B, C까지 세워두고 머릿속으로 수많은 시나리오를 돌려보곤 했고요.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오래 걸리는 편이었죠.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는 달라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달라질 수밖에 없었어요.

눈을 뜨는 순간부터 분 단위로 움직여야 했고, 출근하면 쏟아지는 업무가 기다렸으며, 퇴근 후엔 바로 아이 돌봄 모드로 전환해야 했으니까요.


하루를 온전히 제 맘대로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은 잠들기 전, 아주 짧은 30분 정도뿐이었습니다.

걱정하거나 불안해할 여유조차 없었어요.

그저 주어진 일들을 빠뜨리지 않고, 문제 없이 해내는 것. 그게 하루를 잘 보내는 기준이었습니다.


그렇게 매일을 ‘버티듯’ 살아가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조금만 변수가 생겨도 하루 전체가 무너질 것 같았거든요.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던 시절에는 계획이 흔들려도 어느 정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생애 최고로 바쁜시간을 살고 있는 저에겐 작은 이탈도 허락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루틴 사이에 ‘나만의 가이드’를 하나 두었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지금 내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도록.
그리고 그 감정에 맞게 하루 루틴을 조금씩 조정해보도록.


저는 이걸 ‘감정 루틴’ 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매일 아침, 간단히 감정을 점검하고 & 그에 맞는 작은 루틴을 하나 시작하는거죠.

완벽하지 않아도 상관없었어요.

그 날의 내 감정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덜 흔들렸으니까요.


하루의 일과가 벅차게 느껴지거나,
저처럼 시간이 반토막 난 삶을 살고 계신 분,
혹은 일상이 자주 무너진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가볍게 한번 따라와 보셔도 좋아요.


이제부터 제가 했던 감정 루틴을 소개합니다.
언제 시작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면 되는지 차근차근 안내드릴게요.


우리의 하루가 조금 덜 무너지도록, 함께 해보아요.




감정 루틴 (툴킷)


� 이건 뭔가요?

하루의 감정 흐름에 따라 오늘의 루틴을 살짝 바꿔보는 실험 도구예요.

뭔가 거창하게 “나를 바꾸는 자기계발 루틴!” 같은 게 아니에요.

그냥 오늘 내가 어떤 기분인지, 그 기분일 땐 뭘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가볍게 테스트해보는, 하루 단위 일과 정리툴” 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 뭐가 좋나요?

1. 하루가 덜 무너져요

루틴이 흔들리는 날은 대부분 감정이 먼저 무너졌을 때예요.
툴킷을 쓰면 감정을 먼저 살피고 조율하니까,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하루의 중심을 덜 잃어요.


2. 루틴이 나한테 ‘진짜’ 맞춰져요

감정이 다르면 같은 루틴도 효과가 달라요.
툴킷은 기계적인 시간표 대신 ‘오늘의 나’에게 맞는 루틴을 추천해주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루틴이 더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해요.


3. 내 감정과 몸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요

1분 감정일기만 써도 “아, 내가 지금 이래서 힘들었구나”가 보입니다.
툴킷은 자기 상태를 간단히 체크하는 루틴형 셀프케어예요.


4. 작은 성공 경험이 쌓여요

툴킷은 ‘작고 쉬운 실천’을 유도해요.
하루에 단 1개 루틴만 해도 ‘해냈다’는 감각이 생깁니다. 이런 작은 루틴의 성공이 자존감과 리듬을 살려줘요.


5. 시간이 없을수록 더 효과적이에요

툴킷은 딱 3분이면 시작 가능해요.

특히 워킹맘, 바쁜 직장인처럼 ‘하루 30분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에겐 단순하고 유연한 루틴 가이드로 정말 유용해요.



� 어떻게 하면 되나요?

Step 1. 감정 파악하기

아침에 일어나서 그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요. (예: 피곤함 / 괜찮음 / 무기력 / 들뜸)

그리고 이렇게 간단히 써보는 거예요.

지금 내 감정 단어: 무기력

이 감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가만히 있고 싶은 느낌

내 몸의 상태: 머리가 무겁고 눈이 잘 안 떠짐

Tip: 1분만에 쉽게 쓰세요. 그냥 나를 살짝 들여다보는 시간이에요.


Step 2. 감정별 추천 루틴 고르기

감정이 다르면 필요한 루틴도 달라요.

아래 감정 중 오늘에 가까운 걸 고르고, 거기 맞는 가벼운 루틴을 골라(or 만들어서) 실험해보세요.

A. 무기력할 때

• 루틴 추천: 일어나서 이불 개기 ▷ 좋아하는 노래 1곡 틀기 ▷ 3분 스트레칭 후 따뜻한 물 한 잔

B. 초조하고 조급할 때

• 루틴 추천: 할 일 중 ‘가장 쉬운 거 하나’ 먼저 하기 ▷ 타이머 10분 맞춰 딥워크 → 스스로 칭찬 ▷ 책상 위 정리 + 물건 하나 치우기

C. 마음이 평온하거나 여유로울 때

• 루틴 추천: 오늘 하고 싶은 일 하나 적기 ▷ 감사한 것 하나 적기 ▷ 아침 5분 산책 or 커피 내리며 명상

D. 감정이 섞여 복잡할 때

루틴 추천: ▷ 감정 키워드 3개 적고 거기서 루틴 선택 ▷ 오늘 하루 우선순위만 정리하고 나머진 내려놓기 ▷ “지금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될 루틴은 뭘까?” 자문해보기

Tip: 중요한건 완벽한 루틴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감정을 도와준다는 거에요.


Step 3. 3문장 회고

하루가 끝날 때 간단히 회고를 해보는 거에요

오늘 감정을 잘 맞췄나요?

루틴이 감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나요?

내일 루틴에도 또 사용해보고 싶은가요, 아니면 바꾸고 싶은가요?


하루의 루틴은 끝에서 완성되는 만큼

아무리 사소한 루틴이라도, 하루의 끝에 ‘오늘 어땠는지’ 짧게 돌아보는 것만으로 그날의 경험이 기억 속에 단단히 남을거에요.


“오늘은 뭐가 괜찮았고, 뭐가 안 맞았는지” 간단히 정리해두면, 다음 날의 루틴은 조금 더 나와 가까워집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효용감을 주고, 더 좋은 루틴을 찾는 힌트가 되거든요.




우리의 하루는 완벽할 수 없지만, 감정을 놓치지 않는 하루는 덜 흔들립니다.

나에게 맞는 루틴을 하나씩 실험해보세요. 별 것도 아닌 1~2분짜리의 행동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요.



혹시 조금이라도 끌리신다면,

댓글 혹은 DM 아니면 아래링크로 메일 주소만 살짝 남겨주세요.

� [https://forms.gle/MqM12Z2VKEHkvyTA6]

제가 직접 만든 ‘감정 루틴’ 가이드를 보내드릴게요.




*툴킷은 매일 3분이면 가능한 작은 실천이에요.

복잡한 자기계발 말고, 현실적인 하루 루틴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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