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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대로 삶 Apr 25. 2024

산책지인

오늘의 발견_357일전

제목: 산책지인(散策知人)


난 참 바보 같은 존재 같다.

일상을 분주하게 살면 한가함이 절실해진다.

시골 해남의 고요가 좋으면서 도시의 매연이 그리울 때가 있다.


지금이란 시간, 현재라는 공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라

변화를 모색하고, 실패를 맛보면서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 아닐까.

안주하지 못함은 만족을 모르는 어리석음 같은 무모함일지라도

결핍에 대한 인식과 채움에 대한 갈구로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시도한다.


점심시간에 산책을 밥 먹듯이 한다.

서울이 아닌 경기도 외곽에서 거주하고 일하는 사람에게

낮고 아담한 산이 집과 일터 가까이에 있는 것은 나의 자랑이다.


천천히 걷고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혼자도 좋고, 더불어도 좋다.

산책을 함께하는 지인은 생각의 결이 같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

자연스럽게 비슷한 고민과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게 된다.

같은 길인데도 함께 하면 가지 않았던 길을 가고, 새로운 길을 알게 된다.



오늘의 발견: 

아주 조금만 방향만 틀었는데 전혀 새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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