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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대로 삶 May 07. 2024

중요한 것, 놓쳤다.

오늘의 발견_351일전

제목: 중요한 것, 놓쳤다.   

  

예상을 빗나가는 것이 삶이라 했다.

5월 초 예상했던 것이 4월 말에 진행되었다.

결국 일주일 차이로 놓쳐버렸다.


기회를 잃어버린 거 같아 억울하고 아쉬운 마음뿐이다.

예상보다 더 빨리 챙기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다.

아쉬운 마음이 클수록 자책하는 마음도 커진다.

털어버려야 하는데 쉬이 털리지 않는다.

머리로는 받아들여지는데 마음의 아쉬움은 달래지지 않는다.


기회가 생겼다고 해도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한 살 한 살 나이가 늘어날수록 기회 자체도 너무 귀해진다.

아쉽다는 말만 반복한다.


자책하는 마음이 커 입 밖으로 토해내지 못한다.     


너무 많은 것들을 벌려놓고 

이것, 저것 모두 욕심을 부리며 

이도 저도 제대로 못 한다.

그 어떤 긍정도 모두 부정으로 변화시키는 마음의 에너지에

애써 속상한 가슴을 진정하려고 노력한다.  

   

문득,

이것만 놓친 게 맞을까?

놓친 것도 모르고 사는 건 아닐까?   

  

어쩔 수 없다.

타는 가슴 활활 타도 

지켜보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내 몫의 것을 감당하는 것도 삶이라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과연 다음이 올까 싶어 다시 울적해지지만

나에게 허용된 것은 ‘기다림’이다.    

 

속상해서 타버린 마음을 그렸다.

각이 진 네모 안을 검은색으로 채웠다.

그리고 오래 들여다보았다.

가로, 세로 1cm 공간까지 작아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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