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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대로 삶 May 02. 2024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오늘의 발견_352일전


제목: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책을 좋아하지만, 그림책도 좋아한다.


그림책의 매력은 아이들에게만 허용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읽었던 그림책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잦은 이사에도 누군가 전집으로 준 것을 제외하고 많지는 않지만 

고민하며 샀던 그림책과 낡고 허름해졌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읽었던 그림책을 정리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그림책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겹쳐서 들고만 있어도 

그림책의 이미지와 지난날의 추억이 같이 재생되곤 한다. 

그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그림책의 진가는 나이가 들수록 더 깊이 이해한다.

보면 볼수록 보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발견한다.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고 마음에 작은 울림을 만든다.


그림책에는 삶을 관통하는 직관적 지혜가 담겨있어 짧은 글이지만 여운이 길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그림책을 가지고 싶었다.

전집이지만 똑같은 규격, 비슷하게 찍어낸 그림책이 아니다.

전 세계 유명한 그림책 작가의 그림책을 접할 수 있다.

아이들이 다 커버려 핑계도 사라졌는데

한두 권도 아니고 100권이 넘는 전집이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당근의 힘으로 득템!

사용감도 없다.

단돈 6만 원에!

횡재했다.


무겁게 끙끙거리며 남편 몰래 가져왔다.

로또가 별건가?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 그게 로또지.

천천히 음미하면서 보고 또 보고 해야지.

웃음이 그냥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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