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대로 삶 May 08. 2024

지금 함께하는 것, 무엇?

오늘의 발견_350일전

제목: 지금 함께하는 것, 무엇?


무엇을 소지하고 있는지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물건은 그 사람의 직업과 취향을 드러낸다. 


함께 하는 물건으로 그 사람으로 판단한다.

물어보지 않아도 물건은 그 사람의 어느 부분과 맞닿아 있다.


부족한 경험으로 인한 착각과 

물질 만능주의적인 편견일지라도

묻지 않아도 알게 되는 건 편리한 방법이다.


책이면

공부하는 사람이거나,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노트북이면

책상에 앉아서, 온라인에서 업무를 보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가방이면

브랜드 따라 재력과 능력을 보기보다 실용성을 추구하는지 패션을 중시하는지 알게 된다.

구두면

어떤 일을 하는지, 주로 어느 장소에서 일하는지, 

털털한지, 섬세하게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지 알게 된다.


시계를 찼는지, 안 찼는지에 따라

다이어리를 디지털로 쓰는지, 아날로그로 쓰는지에 따라

가방이 큰지, 작은지에 따라

신발이 구두인지, 운동화인지에 따라

어떤 액세서리를 착용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직업, 성격, 분위기, 취미 등을 엿볼 수 있다.


물건은 취향을 표현하는 무언의 목소리 같다.

물건은 소리 없이 자기 고백을 한다.


평상시, 나를 나타내주는 물건은 뭘까?

노트북, 아이폰, 다이어리, 워치, 운동화, 백 팩, 필통, 스케치 노트, 청바지에 블랙 또는 데님 셔츠

물건만 나열해도 나의 일상이 그려진다.


일주일 전 이사하고 끝이 나지 않는 청소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요즘 내가 함께하는 건, 뭘까?



이전 15화 중요한 것, 놓쳤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