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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창완 May 01. 2018

우리가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3가지

취업 칼럼, 두 번째 이야기

                                                                                                                                            

우리가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3가지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채용 트렌드 파악’, ‘역량 분석’, ‘스토리텔링’이라 생각한다. 취업에 임박한 순간부터 단기간에 스펙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물론 스펙도 쌓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취업 준비를 하면 좋겠지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만약 이 3가지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고민한다면 취업에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취업 준비생이 현재 채용 트렌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에게 만약 "최근 이슈가 됐던 블라인드 채용과 NCS 채용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라고 하면 명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은 10에 1명이 될까 말까이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전쟁을 앞둔 군사들이 기지로 들어가기 위해 산골짜기를 지나야만 하는데, 이는 매복하기 정말 좋은 장소다. 하지만 정찰병도 보내지 않고 무턱대고 골짜기로 들어가는 것은 호랑이의 입안에 머리를 들이미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전쟁에서 싸우는 전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정확한 전술, 전략을 필 수 없고 패배할 수밖에 없다. 취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입사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원자와 경쟁하고 본인이 더 이 회사에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즉, 취업도 전쟁이라는 이야기다. 지금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채용 트렌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현재 이 순간에 이런 흐름에 맞춰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준비해야 한다.


                                                                                                                                              

‘역량 분석’도 마찬가지다. 국내에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으로 친숙한 말이지만, 손자병법 모공편에 따르면, 지피지기이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지피부지기 매전필패(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라는 말이 있다. “이 뜻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으나, 적을 알고 나를 모르면 승패를 각각 주고받을 것이며, 적을 모르는 상황에서 나조차도 모르면 싸움에서 반드시 패배 한다”라는 말이다. 취업이라는 것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나를 상품화 시키는 것이다. 회사는 이윤을 창출하고 영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실적을 낼 수 있는 직원의 ‘역량’을 필요로 한다.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취업 강의를 진행하다 만약 "자신의 역량 3가지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명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애초에 취업을 실패하는 이유는 우선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을 상품화 시키는 것이 어렵고,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잘 기술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회사에서 지원자가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인지하지 못한다. 채용 프로세스 중 자기소개서에서 어필을 하지 못하면 면접 기회를 얻지 못한다. 첫 관문을 돌파하지 못해 악순환은 반복되고 취업에 지속적으로 실패한다.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최소 3가지는 준비해야 하며 그 역량이 왜 자신이 갖고 있는지 어떤 경험을 통해 이 역량을 얻게 됐는지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근거 없는 역량은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스토리텔링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앞의 2가지를 포함하며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는 말이다. ‘스토리텔링’은 사실 문학, 영화와 같은 분야에서 많이 사용된다. 최근 일상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이유는 바로 ‘전달력’이 좋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사람을 도와준 이야기에 스토리텔링을 적용시켜보자. 그냥 단순히 도와주고 칭찬받았다고 하면 이야기 자체도 지루하고 임팩트도 전혀 없다. 따라서 어떤 상황을 연출할 필요성이 있는데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 구조인 서론-본론-결론으로 작성한다. 다만 ‘서론’에서는 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 설명한다. ‘본론’에는 어쩔 수 없이 진행한 행동이지만 어떻게 그 상황을 풀어나갔는지 기술한다. ‘결론’에서는 반강제적인 상황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느껴진 내용을 통해 깨달음을 얻거나 변화한 내용으로 작성하면 된다. 



<예시>


  저는 30년간 단 한번도 타인을 도우며 살지 않았습니다. 팀 과제를 진행하고 밤 늦게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 할머니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최근 지하철에서 도와주다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흉흉한 기사 때문에 모른척 지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피를 흘리고 계신 할머니의 상태가 위중하다 판단이 들어 군대에서 배운 응급처치를 활용했고 즉각 구호를 요청했습니다.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덕분에 골든 타임에 소방대원들이 왔고 할머니는 신속한 치료로 회복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에 상장과 표창을 받았고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희열감을 느꼈습니다. 이에 보람을 느껴 저는 타인을 도와주는 OO업체의 한 팀장으로 봉사활동을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만약 OO회사에 입사한다면 ~ 라는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간단히 도와주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큰 전달력을 가질 수 있고 채용 담당자의 관심도 끌 수 있다. 여러분이 경험한 모든 경험은 특별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비록 지금 취업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해서 걱정하지 말자.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이 3가지를 잘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취업을 이룰 수 있다.



 만약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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