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칼럼, 아홉 번째 이야기
취업에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채용 트렌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블라인드 채용'이다.
블라인드 채용
선발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응시자의 개인 정보를 배제하고 실력 위주로 평가하고자 하는 채택 방법이다. 최근 이 블라인드 채용은 공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채용 시장 전반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방법이다. 아무래도 학력, 어학, 나이 등 차별 요소를 배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학력무관' 공고 비율은 2016년 약 25%에서 2018년 약 42%로 빠르게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라인드 채용 제도가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알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취업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다.
취업에서도 우리는 '차별화'를 해야 한다. 실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취업 준비생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인턴, 아르바이트가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인턴의 경우 쉽게 접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턴을 한다고 해서 실무 업무를 진행한다는 보장이 없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인턴의 경우 회사의 분위기 및 흐름을 파악하는 방향으로 업무 수행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블라인드 채용이 강화됨에 따라 채용 시장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의 경우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다. 기업은 직무에 관련된 기획서 및 제안서로 접수를 받는다. 우리는 근거를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시도해야 한다.
단순히 스펙을 쌓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본다. 과거에는 하나의 길만 있었다면 지금은 수백수천의 새로운 길들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길이 최적일지 자신에게 맞는 길일지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나라는 사람. 내가 잘하는 것. 나만의 역량. 지금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길 바란다. 그 정리가 끝나는 순간 이미 취업 성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