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여행

by 세영


목요일. 나는 돈을 벌기 위해 가는 게 아니다. 집으로 들어가기 싫어 44000원 하는 호텔 숙박을 예약했다. 내가 오늘 하루 버는 돈은 49000원인데,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나는 고작 오천원 만이 남는 건데 그냥 여행 간다고 마음먹으면 훨씬 즐겁잖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하루 벌어서 하루 쓴다고 하겠지.

난 단지 더 빠를 뿐이야. 모아서 멀리 그리고 오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여행. 오늘 번 돈으로 오늘 쓰는 것부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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