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전하러

by 세영


월요일, 한 주의 시작이라는 핑계로 주려고 했는데.

그 날 새벽에 하필이면 콧물이랑 기침이 연거푸 쏟아져서안 되겠 더라고.

내일은 꼭 줘야지 한 게 화요일이야.

오늘의 핑계는 화내지 말라고, 될 화. 뭐든지 될까 해서,

꽃 화. 꽃을 주기 적절한 날이라고 생각되어져서.

그 나머지 요일은 무슨 핑계로 둘러 댔을 지 궁금하네.

그래도 오늘이 제일 좋은 것 같아.

일어나는 것에도 문제가 없었고,

집에서 나오는 데에도 별 탈이 없었어.

가는 길에도 아무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제 그 어지러움 증은 보다 나아졌어.

이 울렁거림은 떨리는 마음이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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