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완전히 잘라낸 게 아니라고 말했잖아. 다양한 그림 속에 그려져 있던 내 마음에 쏙 드는 너를 가위로 잘라내서 어떻게 버릴 수가 있어.
그런데 이제는 너를 그렇게 오려내는 일보다 다른 그림을 잘 오려내어 간직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을 뿐이야.
그냥 좋았던 그림으로 둘게. 버리지 않고 내버려 둘게. 난 내 곁에 존재하는 것들과 함께 더 좋은 사람이 될게.
나와 당신의 모습이 흐트러짐없이 기억될 때, 그 기록은 지나간 어제가 될 거고. 흔적으로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