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생과 어딜 가볼까 검색하다가 아이들이 예전부터 가고 싶어 하던 클라임 파크에 가기로 했다. 양산에 있어 그 근처 통도사까지 둘러보기로 일정을 짰다.
클라임 파크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아이들이 체험하기엔 충분히 알찼다. 그동안 여러 번 가고 싶어 한 탓인지 땀을 뻘뻘 흘려가며 오르고 또 올랐다. 줄 타고 내려오는 게 신나 보여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관뒀다. 애들이 재밌게 놀 때 책 한자라도 더 보자며.
클라이밍 하기에 지치면 바로 옆에 있는 미끄럼틀을 타며 놀았다. 그러다 방방을 뛰기도 하고 농구를 하기도 했다. 즐길 것이 몇 가지 없었는데도 그 몇 가지가 알차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다행히 우리가 첫 손님이라 한 시간 반을 바짝 놀고 통도사로 향했다. 이름이 낯익어서인지 한번 가본 곳인 줄 알았는데 처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