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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결 Apr 01. 2021

미라클 모닝과아침의 글쓰기

매일 글쓰기

아침 6시 30분. 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끄고 다시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아, 오늘부터 미라클 모닝 모임에 참여하기로 했지?' 하는 생각이 든다. 7시니까, 시간이 조금 남아있다.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니 6시 50분. 이제 그만 일어나자.


베란다 식물에게로 식물을 보며 타임스탬프로 인증 해 단톡 방에 공유했다. 이제 부엌으로 가서 이쁜 머그컵에 따뜻한 물을 따라 목련꽃잎 하나를 띄운다. 목련꽃 몽우리가 지기 시작할 때 따서 여러 번 덖은 엄마표 꽃차다. 향긋한 향기가 올라온다.  


기상 후 미션으로 정한 것은 글쓰기이다. '소재만 떠오르면' 글 쓰는 시간은 얼마 안 걸리는데, 이게 하루 중 가장 큰 숙제처럼 부담감으로 남았었다. 그 '소재 떠올리기'가 대체로 잘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차피 해야 할 것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치우기로 했다.


미라클 모닝 책들을 보면 가장 하고 싶은 것, 설레는 것을 하라고 그래야 성공률이 높다고 했으나, 아직 잠을 이길만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했으므로 하루의 부담감을 줄어주는 것으로 선택했다. 오늘 아침의 글쓰기로 인해 4월의 첫날이 훨씬 가뿐하지 않을까? 괜히 이 시간 이후의 시간이 설레는 느낌이다. 숙제를 다 끝내고 놀 일만 남은 학생처럼.


자! 이제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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