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사랑이어라
나는 로마시대에 살고 있지도 않고
뜨거운 피가 솟구쳐 오르는 청춘도 아니고
다만 여자라는 조건에 맞아
여자님 발렌타인데이 입니다 라는
상술에 이끌려 하트초콜렛 봉지들고 자기야
하고 들이 밀 염치도 없다
수십 년 동안 뜨거웠다 차가웠다 오르내리다 지쳐서
미지근함마저도 사치스러운 사랑의 굴레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사랑하리라 붉은 맹세가
까만 초콜렛 보다 검은 염색약 들고 나타나 파랗게 질리는가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우리 집 노부부 염색하는 날
매일이 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