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
콧방울을 모으고
콧날을 세우고
비선이 길고 날카로와지면
날개를 활짝 펴 듯
양눈썹이 치솟아 오르고
그 아래 까만 두 눈동자에 힘이 모여 번뜩
꼭 다문 얇고 붉은 입술 끝에
열렬히 타오르는 볼우물이 고이고
뜨거움
노인에게도 아침의 태양은 뜬다. 욕심을 버리고 감사해하니 늙어가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다. 육체는 미약하나 마음은 건강한 할머니로 하루하루 새날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