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다 아픔을 나누다 기쁨을 나누다
몇 안되는 반려식물들
이사오면서 통통하고 건강한 식물을 들였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
바깥에 형형색색 꽃이 흐드러지고
지천에 봄의 아우성이 가득한데
아침에 일어나니
베란다에 잎이 후두둑 가을의 소리가 난다.
우리집 식물들은 여의어가고 있음을 알았다.
잎이 종이장보다 앏아져가고
다이소에서 식물영양제 구입
흙에 잎사귀에 뿌리고
물도 자주 잎에 뿌리에 뿌려주고
건강해지자고 독촉했었나보다.
식물은 빚진 사람모양 힘겨워했는지 모르겠다.
힘에 겨워 보인다.
伴侶한다는 거,
사람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쉬운 일은 아닌 듯.
그냥 우리집 식물 그랬을 땐 느끼지 못했던
아픔이 있다.
아마 잘 자랐으면 기쁨이 있다고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