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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알아가는 단계

①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by Helping Hands

자기 이해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 다음 단계는 ‘알아가는 단계’다. 자기 이해는 구체적인 대상이 없이도 혼자 할 수 있는 과정이다. 하지만 ‘알아가는 단계’는 관심이 있고 더 알고 싶은 대상이 있을 때 가능하다. 호감이 가고 궁금한 상대, 자신과 잘 맞을 것 같다거나 평소 내가 생각해온 이상형에 가까운 상대방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단계다.


이럴 때 우리가 하는 일반적인 행동은 상대방의 가까운 친구나 지인을 통해 정보 수집하기, 그 사람의 SNS를 염탐하며 일상생활이나 취향을 알아보기, 괜히 주변을 맴돌며 어슬렁거리다 눈에 띄기 등이다. 이런 행동들은 누가 알려줘서 하는 것이 아닌, 마치 누군가 우리 몸에 내장 칩을 심어놓은 것처럼 본능적으로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내가 느끼고 기대한 이미지의 그런 사람이 맞을까, 나의 첫 느낌이 과연 맞을까 하며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 탐색의 시기다. 예전부터 알아 온 사람이라면 이 과정이 불필요하거나 조금 더 수월하거나 단축될 수 있겠지만, 전혀 새로운 뉴페이스라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진로 발견 과정도 마찬가지다. 자기 이해의 과정 이후 혹은 그전에라도 관심 분야 혹은 구체적인 대상이 떠오른다면,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알아가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정말 마음이 가는 분야나 대상이라면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굳이 입 아프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자발적으로 더 알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테니 말이다.



<How to get to know them?>


1.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탐색

가장 손쉬우면서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인터넷 서치, 관련 기관 또는 회사의 홈페이지, 구직사이트, 기존 근무자들의 회사 리뷰 사이트 등을 통한 정보 수집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1인 미디어, SNS를 통한 교류의 급증과 함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문가와 소통하고 그들이 가진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 이러한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인터넷 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 수집 시에는 그 출처와 정보의 진실성, 유용성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 업계 종사자들과의 인터뷰

이와 함께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나 지인, 관련 담당자와의 대면 또는 이메일, 유선 면담 등을 통해서는 책이나 인터넷에서는 얻을 수 없는 더 실제적이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뷰하고자 하는 사람과 친분이 없는 경우 혹은 상대방이 너무 바쁜 경우에는 메일을 통해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메일을 보낸 이유, 만나서 묻고 싶은 질문 사항을 요약해서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연락처를 직접 알지 못할 때는 상대방이 소속된 단체의 대표번호 또는 메일로 연락하여 양해를 구하고 해당 인물과 미팅 또는 통화가 가능할지 문의해보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는 규모가 큰 곳보다는 소규모 조직에 더욱 적합할 수 있다. 중간에 공통으로 아는 지인이 있다면 소개를 받아 연락을 취하는 것도 좋다. 그럴 경우, 회신율이나 실제 만남이 성사될 확률이 확연히 높아진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련 분야의 사람과 인터뷰 기회를 얻게 되면 해당 분야 또는 업계, 업체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나 요구되는 기술, 업무 능력, 조직 구성, 실제 일할 때의 애로사항과 같은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운이 좋다면 함께 일하거나 인턴십 같은 포지션을 제안받을 수도 있다. 물론 당신이 충분히 능력이 있고 도움이 될만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상대방이 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말이다. 또, 관련 분야의 서적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과 함께 해당 분야의 트렌드, 향후전망 등을 파악할 수도 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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