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생각에 잠겨 걷다가
눈사람을 만났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마른 잎을
머리에 얹어주었다.
무슨 말이건
눈사람을 위한 기원은
가혹한 것이 되고 만다.
그만 따듯해져라던가
오래 추우라던가
어서 녹으라던가
영원히 녹지 말라던가
그 무슨 말인들
사람에게 건네는 말 또한
눈사람에게 건넬 말 고르듯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