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形式

by 허정구

'과연 사람은 안에 있을까요. 밖에 있을까요?'

보여지는 모습.

첫. 인. 상.

늘 내가 가진 기준에 감을 도구 삼아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때 한 번의 면접만으로 (어쩔 수 없는) 판단을 한다.


첫 모습.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 모습의 진위를 읽어내려 했었다. 말과 행동. 표현. 마음가짐. 우리와의 합일성. 일의 능력. 경험 등을 들으며 짧은 만남 속에 가부 결정에 필요한 것들을 확인하고 그리곤 결정하였다.


근데 오늘 맞이한 경험은 달랐다.

외형적인 느낌과 내형적인 느낌의 간격이 전혀 상반된 극좌와 극우였다.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形式은 내면세계의 표출이다.

포장되어지건 만들어졌건 조작되었다 해도 보여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둘 중 가치를 논하자면 난 당연히 마음에 더 무게를 두지만, 겉모습도 마음 못지않은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51:49

종이 한 장 차이


그 1과 한 장의 종이 차이지만 분명 저울은 기운다.


짧은 서로 간의 면접을 통한 감각적 판단이 최근 그동안 제대로 맞지 않았던 경험에 대한 두려움일까...

감을 잃은 게 아닌

조금 더 사람에 대해서 신중을 기하는 연륜이 더 해진 이유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