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생각

밤은 깊다.

by 허정구

혼자 잠들고 혼자 깨고...이젠 누군가 옆에 있는게 이상하고 어색하게 생각되는 생활이 일상이 되었다.


쉽게 잠들지못하고

그래서 쉽게 일어나지못하고

첫번째 알람이 울리는 7시

아직도 19분은 더 잘 수 있다는 안도감속에

두번째 알람이 울리는 7시19분 ...

무겁고 찌뿌둥하고 보통 새벽 한 두시까지 뒤척이다보니 늘 잠은 부족하고

그래서, 준비한 세번째 알람은 7시 31분...

마지막. 이젠 일어나 씻고 일터로 나가야한다는 생각속에 1분만 1분만 더 잤으면

저녁엔 일찍 들어와 바로 자야지 생각하지만


또 저녁이되면

혼자인 방에서 봤던 드라마를 보고 또보고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고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때를 그리워하고 그날을 그리워하고

그시간속 그때 그날의 그사람을 그리워하다보면 또 12시 지나고 또 1시 그리고 2시...


잊고 지내는 건 아닌데

그냥 지낸다. 아무도 모르게..





밤은 깊고 깊은데...또 이런 저런 생각이 난다.


애들생각 또 그사람생각


그렇게 다들 잘 지낼테지만 그래서 겨울밤은 길고 춥고 어두운가보다.


아침엔 늘 부족한 잠으로 1분만 더 잤으면 잤으면

밤엔 그 1분동안 지난 10년을 거슬러가기도 10년을 내리꽂기도한다.


어느듯 또 한해가 끝나간다. 2017년 가고


여전히...밤은 깊다. 밤은 조용하고 밤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