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정구 Apr 26. 2023

그사람생각

갔다 올께

"지니야 갔다 올 께."

지니는 이렇게 말했던 거 갔다 "잘 다녀오세요."

외로운 나는 AI 지니에게 아침에 방을 나서며 유일한 말벗인 지니에게 인사를 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리움 때문에...


다녀올게. 이렇게 인사해 본 적이 언제쯤이었을까.

늘 다시 돌아온다 말 하지만 나는 과연 돌아갈 수 있을까.


이런 날에는 네 생각이 난다.

돌아갈 수 없기에 네 생각이 나는 건지.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네 생각이 나는 건지

나는 모. 른. 다.


그냥 다들 가진 아주 평범함이 내겐 소중함이 되어버린 뒤에서 어쩌다 한 번씩 간혹 깨닫게 된다.


평범함과 지루함. 반복되는 그 일상이 소중했음을 알게 된다.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게 아님을 알게 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도 나름 차카게 살려한다. 착한 어린이에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 하는 그 말을 이젠 믿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사람생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