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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Sep 11. 2023

내이름이박힌책한권

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

늘 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한 번도 많은 돈을 가져보지 못한 이유로 돈이 많으면 좋을 것이란 상상을 한다. 내 집. 내 땅을 한번 가져보면 어떤 기분일까.


돈이 많으면 누군가와 같이 살 집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돈이 많으면 누군가에게 돈으로 사 줄 수 있는 것들을 맘껏 사줄 수 있으니 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나 보다.

명품이라 칭하는 것들을 사 본 적이 없다.

명품이라 칭하는 것들이 솔직히 뭔지도 모른다.

좋은 차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그냥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일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 뿐...

우연히 마트에서 사과 한 개에 4000원 5000원이라고 쓰인 가격표를 보고 비싸구나 알았다. 한 번도 사보지 않았다. 늘 사던 것만 산다. 1000원 내외의 물품들과 라면. 번데기통조림. 어쩌다 사치를 하는 날엔 복숭아 통조림. 묶음 빵과  유통기한이 임박한 30% 50% 제품들을 살 때 기분이 넉넉하다.


돈이 많으면 어떤 기분일까.

일을 하고 싶을까... 나라면 어떨까...


Lotto 1등에 당첨되면 나는 전혀 티 내지 않고 계속 일을 할 꺼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과연 일을 할까...

「억」 소리 나는 억이라는 돈이 있다면 나는 제일 먼저 뭘 할까


돈이 곧 행복은 아니지만

돈이 많으면 우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질 테니 분명 좋지 않을까...

돈이 많아본 적이 한 번도 없으니 늘 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그 많은 돈으로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지금 나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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