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할 수 없는 날씨처럼 일상이 그러하다. 전혀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맞닥 뜨리는 문제에 직면한 나는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해야만 한다.
엊그제 토요일
미화 반장과 조경 반장 그리고 미화 주임 세 분이서 시작하는 아침에 막걸리 2병을 나누어 드셨다고 했다. 그리곤 내게 그 사실을 털어놓았다. 두 분은 취기가 느껴졌고, 그 상태에서 본인의 구역을 관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일할 수 있다" 하였지만 즉시 귀가시켰다. 그건 책임감이 아니다. 그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일 뿐 그 마음을 책임감이라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