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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Feb 08.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고향으로 가는 길

아주 오랜만에 새벽 버스정류장에 있다. 오늘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여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움과 추억들이 새록새록 솟구치는 아침이다. 제주도에 산다는 건 꽤나 멀리 와 있는 나는 명절 때라야 한번 큰 섬을 떠나 엄마 집에 간다. 늘 서로 '오이~야'만 외치던 엄마와 나는 만나지만 무심하고 무뚝뚝한 나는 집에 가면 또 잠만 자다 밥만 먹고 올꺼다.


그래도 대구라는 곳으로 향하는 마음은 설레인다. 아무것도 남겨진 것은 없지만 고향으로 가는 새벽 아침 첫 버스를 기다리는 마음은 설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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