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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Jun 09.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오늘 하루

나는 또 왜 사는지도 모른 채 하루를 살았다.

오랜만에 저녁 한 끼 따뜻한 밥을 먹고 식당 밖을 나와 우연히 하늘을 보며 오늘 하루의 삶을 본다.


왜 살았는지

왜 살게 되었는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삶에 늘 무슨 의미가 필요한 건 아니다.

그냥 잠에서 깨어나 늘 하던 일을 (지난주에 있었던 현장 업무를 정리하고 다음 주에 할 일이) 뭔가 살펴봤다.

이것이 딱히 삶에 의미 있는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리하지 않으면 (매 순간에만 집중하면 되겠지만 그러면 또) 여러 상황들 속에 놓치는 게 있겠기에


늘 그렇듯

내가 하는 일이기에 그렇게 해왔던 일을 내일도 하기 위해 그렇게 했을 뿐이다. 전체적인 삶에는 의미가 없겠지만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할 일에는 의미가 있을 게다.


사람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 삶을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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