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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Feb 23.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맴돌다

헤매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02월의 끝자락임에도 나는 좀체 나로 돌아오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나는 T(Thinking)보다는 F(Feeling)다. 완전한 F다. 또한 나는 P(Perceiving)보다는 J(Judging)다. 이 또한 완전에 가까운 J다.

그러니 나는 지금 일상의 나에 전혀 집중하지 못한다. 해야 할 일들이 쌓여가는데도 넋 놓고 있다.


번아웃(burnout) 인가.


Slump(슬럼프)는 맞는데 이곳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 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비가 내린다. "앉아있지만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


맞닥뜨린 로터리에서 맴돌다 보니 내가 어디 방향에서 왔는지 이젠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헛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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