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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Apr 15.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도대체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느닷없이 내가 하는 일에 가졌던 그 어떤 마음이 뚝 떨어져 버렸다.

열심히 일했던 게 맞나? 필요한 일을 하고 있기는 한 건가?


내게 주어진 역할을 잘하고 있는 건가?

내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스스로 열심히 했던 마음들은 어디로 간 걸까?

언제까지 나는 이렇게 살아가게 될까?

살아가지만 살아가야 할 뚜렷한 이유는 여전히 없다.

맡겨진 일에 내 몫이라 생각하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내 일에 의미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물음표가 생긴다.


내 존재가치가 한없이 작게 느껴짐을 알지만 그래도 보람을 찾으며 필요한 이유가 있기도 했는데 지금 나는 멍하다. 진실된 나는 어디로 가고 종이 쪽처럼 얄팍한 나만 남은 것 같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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