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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Sep 29. 2024

내이름이박힌책한권

대부분(?)

많은(?)

아무튼 사람들은 오래 살길 바라는 것 같다(?)


근데 나는 오래 사는 게 두렵다. 때론 무섭다.

움직임에 그나마 지금은 불편함이 없지만 나이 들고 병들고 아프면... 아마도... 그래서 나는 늘 단명을 꿈꾼다.


언제건 죽음의 순간을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가진다. 아무 미련 없이 떠날 수 있게 "살려주세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이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껏 잘 살았으니 이만하면 족하다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기억되지도 않겠지만

그 누구의 기억 속에도 남아있지 않길 바라며 끝나는 그 순간 나는 모두 소멸되길 바란다.


아무런 흔적 없이

원래 없었던 것이 없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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