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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이박힌책한권

조용한 밤. 바람은 혼자 휘파람을 불고 있다.

by 허정구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살다 보면 오늘같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딱히 뭔가 난관에 봉착한 것도 아닌데 하루를 꾸려나가는 것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어수선한 날이 있다. 굳이 뭘 어떻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마치 뭘 해야 하는 것처럼 뒤숭숭한 날이 있다.


여름이 예고도 없이 시작되어 버렸다.


분명 장마였는데 비는 온대 간데없고 뙤약볕만 하염없이 내리쬔다.


사는 하루

살아온 하루

살아갈 하루를 꿈꾸지 않는데...


해야 할 일이 뭘까. 다들 어떻게 잘 살고 있는지... 조용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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