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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Oct 29. 2018

그사람생각

너의 생일

그렇게 또 1년이 갔구나. 그렇게 또 너의 생일이 있었네.

깜짝 놀랐네.

무심히 눌러 본  카스에서 "오늘이 너의 생일이란 메세지를 보곤"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어지러움을 느낀다.


09월 11일 벌써 지나갔잖아. 그것도 한참전에

근데 넌 음력으로 한다했는데 07월 22일.

양력인지.음력인지 어느 생일이 네 생일인지


근데 이젠 그것조차도 잘 기억나지않아.

07월 22일인지

08월 22일인지

09월 11일인지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이유보다

내가 기억하기에는

너무 미안한 일들이 많아 마음이 많아

잊으려하다보니

그렇게 어렴풋이 잊혀져 이젠 잘 기억하지못해.


지워지는 지우개처럼 그렇게 애써 잊으려하고

기억하는 것조차 네게 잘못인듯 그렇게 난 멀어져가려하지만


이렇게 문득문득 네 생각이 들면

여전히 떨려. 어지러워. 가슴이 벅차


너이기에...오로지 너이기에


가을바람이 이젠 차더라. 바람소리도 스산하고

따뜻하게 지내렴!


너를 기억하는것조차 이젠 미안한 일임을 알지만

그래도 따뜻했었다 그시절에 난

그래서 잊지못하나봐. 잊을 수 없나봐. 그때뿐이였기에

자랑할 순간이 그때뿐이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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