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소주 5병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노랫말 속 그밤을 자축하기위해
시월의 마지막 밤을 7174세대는 뭉쳤다.
소주 닷병.
오늘은 달았다.
추억의 그리움과 잊혀진 기억과
옷깃을 여미는 가을바람과
색변한 나뭇잎과 그들중 일찍 떠나온 하나둘 날리는 낙엽과
그리고 그사람생각까지
구월의 마지막 밤도 아니고
십일월의 마지막 밤도 아닌
딱 떨어지는
싯구같은
《시월의 마지막 밤》을 기억하기에
오늘은 가을 소주를 마셔야만 잠들 수 있는 그런 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