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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Dec 13. 2018

그사람생각

인연

겨울이라 바람이 많이도 차다.


떨어지는 잎새처럼 하나 또 하나 떨궈진 인연들이 떠난 자리는

앙상한 가지 맨 몸으로 매서운 바람앞에 드러난 것마냥

오돌오돌 떨고있다


'시간이란 참 묘하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끝이없을 것 같던 그 멀었던 날도

지내다 보니

어느순간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와 있고

때론 오늘속에 있거나

언제인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린 기억이 되어 있으니


살다보면

살아가다보면



그렇게 시간이 알려주는 것 같네.


인연이란

그렇게 언젠가 다가왔다가 머물다가 떠나는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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