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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이박힌책한권

시설관리의 벽

by 허정구

시설관리란... 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다. 일을 아주 열심히 해도 그다지 표 나지 않는...

시설관리 업무에서 넘을 수 없는 《벽》은 성과 창출에 대한 결실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생산현장과 달리 합심해서 성과를 이루어내도 정해진 계약기간 동안의 도급비는 《절대》《불변》이므로

회사가 수익을 내기 위해선 오로지 지출을 줄여야 한다. 불필요한 지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필요한 지출조차도 어떻게든지 줄이고, 안 쓰는 것이 그것이 《수익》이 된다. 현장분들의 사기진작과 근로환경 개선은 늘 이 벽에서 멈춘다.

더 열심히 일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지도 않다.
더 열심히 땀 흘려서 목표량을 초과 달성할 수도 없다.
더 열심히 뛰어다닌다 해도 판매량이 증가하지도 않는다.

늘 그냥... 그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쉬운 거 같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때론 천재지변에 따라, 한시라도 움직이지않으면 시설《유지》는 저 먼 나라의 일이 되고, 잠시 한 순간에 쌓아 놓은 탑은 바닥으로 깔려 버린다.

•현장 경비를 줄여라

수고하는 직원분들과 밥 한 끼 먹기에도 부담스런 일터가 시설관리다. 다들 그걸 알기에... 그게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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