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비행기

by 허정구

제주도에 살면...
육지에비해서 그나마 비행기를 자주 탄다.
여기가 어쩌다 보니 생활의 주거지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삶의 기반은 큰 육지에 있기에...
육지에 머물 때보다 비행기를 탈 기회가 생긴다.

공항에 오면...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의 여전히 밝고 설렘이 가득한 표정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들뜬다.

오늘은 대구에 간다.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육지와는 또 다른 쓸쓸함과 외로움이 깃들기도 하지만... 아직은 실만하고 아직은 버틸만하다.

비행기라는 아주 특수한 교통수단을 타게 되는 오늘 같은 날에는 왠지 내가 뭐라도 된 양 나도 간만에 설렘과 기대감에 빠져든다. 활주로를 달려 허공에 뜨는 그 찰나의 느낌을 즐기며... 제주도에 사는 기분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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