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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Feb 17. 2020

그사람생각

너는 뭘 하니

너는 뭘 하니.

간절히 바라면 한 번은 만나진다는 그 말에 기댄 채
그렇게 살아오다가도
젊은 날 다 지나가고 이제 와서 만나면 뭘 하겠니 하는 생각에
잊었다가

또 문득 이렇게 네 생각이 날 때면 잠에서 깬다.
'첫눈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왜 또 너일까...'


책을 읽다가
"존재 깊은 곳에서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 지게 되어 있다"라는 구절에 난 또 밑줄을 긋는다.
너와 나랑은 다른 이야기임을 알면서도 무슨 믿음 인양 밑줄을 긋는다.


위에 책은

인도 우화집「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말라」류시화 더숲 078쪽 『깨달은 이와 소녀』 편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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