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안부인사

by 허정구

힘 내!
이 말 한다고 힘을 낼 수 있는 게 아닌 줄 알면서도
달리 이 말 외엔 할 말이 없네.

바람이 멈추길 기다리며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꽃을 바라보며
그냥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휩쓸리며 살아가면서
난 바람이 멈추길 기다리는 게 아닌가 싶다.
기다려도 산들바람은 수시로 불어 작은 꽃송이를 뒤흔든다.

그냥 다들 그렇게 산다. 다들 바람에 흔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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