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뒹굴뒹굴
그렇게 주말을 보냈다. 밖으로 나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자다가 자다가 깨면 이것저것 있는 것들을 주섬주섬 먹고 의미 없는 TV를 보며 또 지겨우면 눈을 감았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에서야 씻고 방을 나왔다.
머릿속에 문득 이 단어가 떠올랐다.
《규칙》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싫지만 정해진 시간에 일터로 나가고, 그 일터에서 주어지고 맡겨진 일들을 하며 또 하루를 보내는 계획된 규칙.
일어나고, 움직이고, 잠들고
해야 할 일들에 둘러싸여 보내는 시간 속에서 그나마 하루를 보내는 것이 조금이나마 보람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나의 현실 속에서 정녕 나는 아무것도 바꾸려 하지 않았다.
살기 위해 먹는 한 끼와 먹기 위해 사는 삶의 갈등처럼
살아가는 하루와 살아지는 하루의 차이를 생각해보는 월요일 아침이다.
살아지는 하루보단 살아가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