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또 숨는다

by 허정구

흐리다.

매일 비가 온 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매일 비가 내린 것처럼 느낀다.

은행 잔고는 줄어든다

나만 이렇게 돈이 없는 건가 하고 물어본다.

돌아온 대답은 "다들 그래요"


그럼 어디 있을까?


좀처럼 갈피를 못 잡는 마음을 다잡으려 분에 넘치게 만화책을 잔뜩 샀다. 뭔가에 풍덩 빠져야 하는데... 좀체


그냥 산다. 다들 그렇게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또 숨는다.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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