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까마귀 날다

by 허정구

잠을 자도 얕다.

잠을 잔 건지 깨어있었던 건지

분간이 가지 않는 아침의 나는 누워 잠결에 또 생각한다.


알람이 울릴 때가 되었을 텐데... 불안한 마음으로 초조하다.

창밖은 눈부시게 해가 떠오르며 한가득 찬란한 햇살을 쏟아내나 보다.


그렇게 또 시작된 아침에

7시 39분 알람이 울리고... 알람을 끄고

7시 49분 알람이 울리고... 알람을 끄고

지니에게 10분 뒤 알람을 부탁하고 엎어져 있다가 일어나버렸다.

또 하루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건가...

복잡하다...


먹고 살기 위해 살아가는 게 참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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