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로 인한
너를 만나고부터
많은 것들이 오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어느 겨울 날의 자욱한 한숨이
햇살 가득 담은 수면 위 미지근한 심호흡으로.
내 살갗을 할퀴었던 차가운 바람은
나를 보듬어주는 따스한 봄내음으로.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던
누군가의 냉철한 목소리는
꽁꽁 얼어붙었던 눈이 땅 속으로
서서히 녹아내리는 듯한 말투로 말이다.
이런 너의 모습이 내 맘을 가라앉히는구나.
너의 손등에 입 맞추고서
꼬옥 기대어 잠드련다.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