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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osee Sep 26. 2024

마일리지로 항해하다

헤오씨의 세계 여행 이야기 - Travelog 3. K-여행준비

"어떻게 하면 최소의 돈으로 갈 수 있을까?"


비행기 티켓의 가격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매일 아침 비행기 티켓을 검색해 보지만 코로나 이전에 봐왔던 그때의 가격들은 정말 찾기가 어려워졌다.


헤오(Heo) : 이럴 때 쓰려고 모아둔 마일리지가 있지?


차곡차고 모아두었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9.5만

남들 다가는 해외 출장 한번 간 적 없 어렵게 축적.

"일등석 한번 타야지!"

기약 없는 원대한 희망 보다 이제는 갈 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해졌다.


헤오(Heo) : 자 7월 말 출발.. 인천-암스테르담은 아시아나 직항 좌석이 없네.

허나 여기서 포기할 소냐? 말인가? - 스타얼라이언스 [공동운항]의 검색신공을 쓰자.

뒤적뒤적 검색검색 클릭클릭 뿅뿅 @@

헤오(Heo) :  오! 이거다!


무려 1주일간의 검색 끝에 발견한 비지니스 편도!

무~무려 인천-방콕 타이항공 비지니스 + 방콕-암스테르담 에바항공 비지니스.

방콕에서 23시간 경유하는 조건으로 찾아낸 항공권.  

헤오(Heo) : 우와 시작부터 좋다. 타이 항공 비지니스를 탈 수 있다니.

더군다나 암스테르담까지는 에바 항공 비지니스.  고급 좌석을 두 번이나 타다니! 우선 구매! 땅땅!


자 대책 없이 질렀으니 그럼 돌아오는 편을 봐야겠다. 부다페스트도 좋고 프라하도 좋고...

어디에서든 인천으로 오기만 하면 된다!




2차 뒤적뒤적뒤적

헤오(Heo) : 오! 이거다! 부다페스트 - 인천 직항  feat LOT(폴란드 항공사)

어랏 그런데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5천쯤 모자란다.

편도 비지니스를 티켓팅 해버린지라.. 고급 좌석은 취소하기 싫고

어뜩해 어뜩해하지.


헤오(Heo) :  돌아올 때는 이코노미 좌석인데 머 없겠어?  마일리지 모아서 2~3달 뒤에 사면되지~훗!


3달 뒤..


헤오(Heo) :  .... 없다! 으악!

폴란드 항공 LOT  인천 직항이 사라져 버렸다.

부다베스트 아웃을 생각하고 숙소까지 다 예약을 했건만...

너무 안일하게 마일리지 표가 계속 남아있을 거라는 아주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


헤오(Heo) :  편도로 돌아오자고 하니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어떻게든 마일리지 표를 구해야 하는데! 비싸면 못 간단 말이다.

뒤적뒤적뒤적뒤적 검색검색검색 클릭클릭..

뒤적뒤적 검색검색 클릭클릭


1주일 뒤

헤오(Heo) :  .... 없다 없다! 으악!으악!

그렇게 여행 2달 .  "내 탓이오"하며 자책하고 있을 때 문득 찰나의 생각이 들었다.

헤오(Heo) :  굳이 부다페스트에서 Out 할 필요가 없지. 프라하에서 Out 할까?

오 있다 있어!  프라하 - 프랑크프루트 feat 루프트 한자 / 프랑크프루트 - 인천 with 아시아나

더군다나 프랑크푸르트 - 인천은 아시아나 국적기 직항이라니!





기적적인 표를 발견하고 나 자신을 스스로 칭찬한다.

헤오(Heo) :  4개 항공사를 이용해서 유럽을 가다니! 천재적이었어.

굿잡! 뿌듯 뿌듯!  세금이 조금 비싸긴 한데!!  다 가질 수는 없으니까~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어디냐!! 다 취소해야 할 것만 같았던 여행이 다시금

기대감 설렘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헤오(Heo) : 완전 키비키 하잖아~

아재 주제에 MZ인척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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