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마라톤에서 지는 법>
오늘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싶은 책은 타임지가 20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칭했던, 현재 30년 넘게 방영되고 있는 미국 최장수 애니메이션, <심슨>의 작가이자 프로듀서로 유명한 조엘 코언이 쓴 <마라톤에서 지는 법>입니다. <심슨>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늘 신선한 유머와 함께 사회적 통찰력을 자랑하는 애니매이션이죠, 이런 애니메이션 작가답게, 이 책은 처음으로 마라톤을 참가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무얼해야하는지, 그리고 작가 본인처럼 심장마비 직전의 사람조차 마라톤을 완주했다면 당신도 분명히 할 수 있다,라는 것을 귀엽게 설파하는 친근한 이웃집 오빠, 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 그리고 동시에 각종 달리기에 관한 정보도 가득한 재미난 에세이입니다.
이 책에서 조엘 코언은 본인 소개를 이렇게 하고 있어요.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작가이자 프로듀서. 에미상 2회 수상자. 미국작가조합상 3회 수상자. 2013년 뉴욕 마라톤의 자랑스러운 완주자(간신히 하기는 했지만).
여기서 저자가 자신이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로운데요, 일단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요. 하나는, 자신은 여태까지 작가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는 했지만 애니메이션 작가이지 한번도 책을 써본적이 없는데 오직 저자의 말이라는 걸 쓰고 싶어서 책을 냈다고 말해요
두번째로는, 여태까지 살면서 오직 보는 걸로만 스포츠를 즐기고 공부하고 일만 하느라 심장마비 직전까지 가는 거구의 몸으로 늘 살아왔는데, 그런데 어느 날. 마라톤을 완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기분이 어떤 기분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대요. 그러면서 왜 자신은 한번도 마라톤을 뛸 생각을 완주를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이 한적이 없나 고민해보니까, 사람이 어떤 목표를 정할 때 혹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냐 없냐를 나누는 기준이 뭔가, 라고 생각해 봤더니, 그게 바로 주변에 그걸 이룬 사람이 있냐 없냐의 차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을 해요. 그러면서 자신이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심슨 작가이자 프로듀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내 형이 이미 방송 작가로 돈을 많이 벌고 있었기 때문에 어 저렇게 멍청한 나의 형이 방송 작가로 돈을 많이 번다면 나도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두려움없이 바로 실천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운동이라고는 일절 한 적이 없는, 거구의 나라는 사람조차도 26.2마일= 42.195km를 완주한 사람이라면 당신도 할 수 있어~ 라고 말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으면 당신도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 1명은 알게 된 거니까~ 라고 말을 해요. 나도 했다면 너도 할 수 있어! 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요.
1.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점. 문장력이 뛰어나다는 게 아니라 일단 매우 편안함. 유머. 공감대.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갖게 되는, 특히나 저자처럼 운동을 전혀 안해본 사람들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고, 마라톤을 하게 되는, 마라톤을 알아보고 참가하게 되는데서 오는 두려움, 걱정, 공포 등등을 굉장히 잘 묘사하고 있어요. 그래서 친한 친구, 오빠랑 이야기하는 기분이에요. 이 책 제목이 마라톤에서 지는 법이라고하는 이유도 아니, 마라톤을 꼭 이겨야해? 꼭 누구처럼 3시간 안에 들어오는 서브3를 달성해야해? 4시간 안에 들어와야해? 그럴 필요 없어 마라톤에서 져도 괜찮아 나가는 것만으로도 어디야하면서 함께 마라톤을 완주해보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2. 가득한 정보. 단순히 정보가 가득한 게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 - 어디서 언제 누구와. 옷. 훈련법.등.
이 책은 처음 달리기를, 마라톤을 참가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1) 미국식 블랙 유머
처음에는 번역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전에 미국식 블랙 유머라는 게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느껴질 수도. 아무리 번역가가 설명을 해놓았다고 하더라도 웃기지 않는 농담처럼 흐름을 끊는 건 없지.
2) 운동 자체가 버거운 사람들에게는.
달리기를,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적합한 정보들이 많고 그래서 도움도 되지만, 그리고 저자 본인은 자신이 심장마비 직전의 거구였고 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1마일 = 1.6km를 뛰었다는 것 자체부터, 정말 정말 운동을 아예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 마저도 버거운 조언으로 들릴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한때 1km조차 걷지 못했던 사람으로서 혹시 지금 운동을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리지자면 - 저는 이렇게 해서 마라톤을 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 우리가 쉬지 않고 30분을 걸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건, 쉬지 않고 10분을 뛸 수 있는 힘이 본인에게 있다는 뜻이래요.
그래서 저처럼 1키로조차 걷기 힘든 분이라면, 먼저 뛰는 것보다는 걷는데에 중심을 두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조금씩 그 시간을 늘리시면 좋겠습니다. 30분을 걸을 수 있으면 10분을 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라 처음 목표는 쉬지 않고 30분을 걷는 것으로 잡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마져도 버겁다면 10분, 15분으로 시간을 설정하시면 되요. 한가지 좋은 팁을 드리자면 걸을 때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시면서 걸으라는 거에요. 노래 한곡이 최소 3~4분 정도 하잖아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신나는 노래를 10번만 듣는다고 생각하시고 걸어보세요. 생각보다 30분은 쉽게 걸을 수 있을거에요. 이렇게 먼저 30분을 쉬지 않고 걷는데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드는시는데 중점을 잡으시고, 그 다음에는 이렇게 걷는 시간을 1시간, 1시간 반, 2시간까지 목표로 두고 먼저 뛰는 것보다 걷는 데 익숙하고 그걸 즐기는 몸을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맞추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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