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일1생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인 Apr 21. 2023

47. 의식

"나는 변했다, 나는 강하다"

머리를 자르는 행위는 오랜 시간 가장 강하게 "나는 변했다, 나는 강하다"를 외치는 의식으로 간주되었다. 


누군가에게는 문신이 그렇고, 피어싱이 그렇고 안경이나 모자나 특정 악세사리가 그럴 것이다. 화장도 그 중 하나다. 일상적인 화장을 포함해서 전사들이, 스포츠 선수들이, 군인들이 '참전'을 하기 전에 얼굴과 몸에 바르는 문양도 그렇다. 빛을 차단한다거나 상대방을 겁먹게 하려는 효율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나는 변했다, 나는 강하다"라는 표현이다. 옷이나 신발 역시 그런 의미에서 중요하다.


가장 직접적이고 한순간에 확인할 수 있으며 바로 눈 앞에서 보여질 수 있는 그 모든 것. 

이루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것.





 




  

매거진의 이전글 46. 삭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