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험이라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니 "기억에 오래 남아 있어 어떤 식으로든 구애를 받게 되는 어린 시절의 체험"이라고 나온다. 영어 사전은 오히려 더 쉽게 느껴진다 "original experience". 응? 뭔가 말이 어렵다. "구애를 받게 되는"이라는 뜻은 트라우마는 아니라는 건가? '구애'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거 보면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처음 이 단어를 봤을 때는 커피를 처음 마시게 된 기억으로 "원체험"이라는 단어랑 연결해서 커피의 원체험, 이란 글을 쓰려고 했는데 막상 '구애' 할 정도의 기억은 없어서 포기. (그래도 생각한 거 아까우니까 그냥 여기 써야지 히히)
커피 끊은지 5일차.
정말 다행히도 아직까지도 커피 생각은 전혀 없다. 최근 하루 한 잔만 마셨던 게 정말 영향이 컸나봐. 그런데 여전히, 아직도 하루종일 졸리다. 대신 어제까지 느껴졌던 눈알이 쑤시고 머리가 뭔가 멍~한 느낌은 없다. 내일은 드디어 졸리고 피로한 느낌도 사라질까? (제발!!!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된 기분이야!!! 살 너무 쪘어!!!!!)
오늘은 평소 자주 마시는 보리차와 메밀차 말고 허브티를 마셨는데, 그동안에는 향수 맛이 난다고 느껴졌던 차가 오늘은 의외로 괜찮았다. 집에 녹차 보이차 등 선물 받은 차들이 많은데 이 기회에 얼렁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