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 eater. 일명 "죄를 먹는 이". 우리나라 말로는 죄식자라고 한다. "영국에서 죽은 사람의 죄를 대신 받을 용도로 제삿밥을 먹는 것으로 고용된 사람"이라고 한다. 사전에서는 주로 남자가 이 역할을 맡았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배를 채우는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부자들이 죽을 때면 일부러 씬이터로 고용되어 죄를 받는 일을 자처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구글링을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정보에 의하면, 이처럼 "씬이터"가 모두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이라는, 그래서 부자들의 죽음에 이용되었다는 피해자라는 오래된 인식과는 반대로 오히려 이 역을 이행하는 이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경외심이 있었다는 연구 조사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음?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부자들 중에서도, 그러니까 씬이터를 고용할 만큼 경제적 여건이 풍부한 사람들 중에서도 교양과 예의가 있는 이들이 있었을 것이고, 굳이 무리해서 씬이터를 고용한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 거라는 뜻인가.
중요한 건 죽은 이에 대한 예의. 이별에 대한 예의.
오늘은 커피를 끊은지 7일차가 되는 날이다.
...살이 쪘다. 제기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ㅏㅏㄹ. 기분 우울한 건 하나도 없고 몸은 아조 조금만 피로한데 응? 이게 뭐지? 바지에 살이 삐져나오네? 왜 나오지? 싶었는데 역시... 살이 쪘어!!!!! 커피를 안 마셔도 예전처럼 폭식 증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폭식 증상은 없어도 은근 이것저것 집어 먹었나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