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끊기 2일차
커피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쓴 글에 이어 오늘 벌써! 2일이나 되었습니다.
다행히 두통도 없고 기분이 더럽거나 우울해지거나 마구 배가 고픈 일은 없는데(왜냐하면 전에 커피를 끊으려고 할 때는 그랬거든요) 몸이 나른~하기는 합니다. 좀 졸리고. 좀 피곤하다? 자고 싶어. 낮잠 자고 싶어. 더 길게 자고 싶어. 이런 느낌이랄까. 낮잠 자는 거 안 좋아하고 오래 자면 몸이 걸리적 거리는데 어제 오늘은 평소보다 아주 아주 꿀잠으로 오래 잤어요. 한 9시간은 잔 것 같은데. 한 번은 3시간 3시간 3시간 이렇게 나누어서 9시간을 잤고, 오늘은 스님처럼 어제 밤 9시 이전에 자서 기절한채로 오늘 아침에 일어났고.
최근 몇 달간 그나마 커피를 하루 1잔만 마시던 게 효과가 있었나봐요.
커피를 아예 안 마셔도 생각보다 괜찮네요.
문제는 몸이 매우 나른하다는 겁니다 운동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흐음.
어떻게 되는지 계속 기록해볼게요.
추신:
아 그리고 저는 확실히 보리차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메밀차랑. 그리고 얼음 넣고 레몬 조각이나 즙 살짝 떨어뜨린 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