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아사나를 통해 조그만 성취감을 가져가는 법

천천히 내 안에서 흘러가는 몸의 시간에 집중해 봅니다.

by 허둥지둥

요가 동작을 하다 보면 도전적인 자세를 취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자세로 비슷하게 만들어지면 그 속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때가 바로 제가 요가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살다 보면 다들 누구나 한 번씩 그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 너무 무가치하다고 느껴질 때 말이죠.


그럴 때 보면 책이나 미디어에서 흔히 말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꼭 무언갈 하지 않아도
지금 이대로도 난 충분하며,
난 있는 그대로 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이건 저 같은 부류의 사람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방법이기만 해요. 전 멘탈이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주변에서 안 좋은 소리를 듣거나 실수를 하면 제 스스로가 너무 싫어집니다.


한없이 쓸모없고, 무능력한 사람처럼 느껴지기만 하고, 이는 결국 스스로의 자존감을 계속 갉아먹고 한없이 기분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만들더라고요


“괜찮아 괜찮아”라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다독여봐도 이럴 땐 정말이지 스스로 갈팡질팡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없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며 책망해 온 날들이 저에겐 아주 가득가득하네요.

내가 나를 미워하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저도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지 아님 워낙 만성처럼 달고 산 감정이라서 적응이 되었는지 이럴 때 조금은 빨리 감정의 동요 속에서 헤쳐 나올 수 있는 한 가지 해법을 찾았습니다.


그건 바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해내며 조그만 성취를 이뤄내는 것이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약간 난의도 있는 요가동작을 이뤄내며 성취감을 가져가는 것이 스스로를, 그리고 마음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게 터득한 작은 해법입니다.


파리브리타 수리야 얀트라아사나

컴퍼스자세(해시계 자세)


다리를 곧게 펴내는 이 동작은 결코 쉽지 않아요

상체의 회전을 만들면서 다리를 곧게 펴내야 합니다.

우리의 뻣뻣한 다리 근육들이 벌써 아우성을 지르는 느낌이 들죠. 이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상체와 하체 모두를 골고루 풀어주어야만 합니다.


한쪽의 옆구리는 조이고 한쪽은 길게 늘이며 고관절 골반의 열림과 함께 뻗은 다리 후면 또한 길게 늘여야 하는 아사나입니다.


힘든 자세를 할 때는 무엇보다 본인의 호흡과 몸의 소리에 집중해야 돼요. 수련을 이끌어주는 선생님의 말에도 귀를 잘 기울여야 하죠.


천천히 내 안에서 흘러가는 몸의 시간에 집중해 봅니다. 지금 어깨가 잘 회전되고 있는지, 흉추는 깊게 트위스트 되었는지 내 몸 구석구석을 살펴보아요. 무리해서 치우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없는지 본인이 한번 잘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게 굳어있는 몸을 호흡으로 그때의 알아차림으로 흘려보내고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조금 더 성장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수 있어요. 분명 그 속에서 소소한 성취감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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