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수한 Oct 29. 2022

[수수한 그림일기] 쓸모 있는 짓

2022.09.28

 오늘의 그림은 알라딘 온라인 서점 굿즈로 받아둔 파우치인데 방치해두었다가 요즘 드로잉 도구 넣는 파우치로 쏠쏠하게 쓰고 있다. 안쪽이 분할되어 있어 은근 유용.

_
큰 꼬마는 컨디션이 별로라 일찍 자고 나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그림 그리는 것 구경하는 작은 꼬마

나 : 그림일기 쓰는 거 쓸데없는 짓일까?
작꼬 :(진심 놀라 눈이 댕그래지며) 왜? 일기 쓰는 건데?

아, 맞다. 꼬마에게 그림일기 쓰는 것은 아주 착한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지.

나 : 시간이 아깝잖아.
작꼬: 그럼 뭐?
나 : 책 읽거나 공부하거나..

작꼬 : 재미있잖아~ 엄마가 하는 건 다 재미있어 보여.

우문현답
널 즐겁게 해 주었으니 내 그림의 역할이 없었던 것은 아니로구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